이재명 지사 시절 비서실장 사망… 5번째 주변인 사망


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 숨진 채 발견됐다.

9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50분쯤 전모(64)씨가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했다.

전씨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뒤 인수위원회 비서실장,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인물이다. 경기주택도시공사(GH)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내다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.

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그룹 뇌물수수 혐의 사건 공판에서 쌍방울 비서실장은 2019년 5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모친상에 당시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던 전씨가 조문을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. 

경찰은 전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. 현장에서 유서 등이 발견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.

이 대표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된 사람이 숨진 것은 이번이 다섯 번째다. 2021년 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던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, 지난해 1월에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. 다만 경찰은 A씨의 사인을 병사로 결론 내렸다. 지난해 7월에는 이 대표의 아내 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자였던 배모씨의 지인이 자택에서 숨졌다. 

김유나 기자 yoo@segye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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